처음부터 느껴졌다.
처음 느껴보는 설렘이었다.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 길을 걷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을 돌이켜봤을 때
내가 꾼 꿈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돌아간다 해도 이룰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근데 내가 이루지 못한다는 걸 알지만
저 멀리 있어도 가고 싶은 게 꿈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토록 잊을 수 없는 이유가 뭘까?
내가 처음으로 꿨던 꿈이어서?
잘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놓치기 싫어한다는 것이다.
나는 분명 아직까지도 좋아하고 있다.
이루고 싶지만 할 수 없을 뿐이지
그렇다고 다시 시작할 마음은 없다.
이제와서는 꿈과 현실 그리고 해야 할 것을
모두 들고 갈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런 상황에 빠져있으니까.
이런 상황에 빠지지 않았으려면
아니, 이런 가정은 의미가 없다.
그런 생각을 해봤자 내 운명은 바뀌지 않는다.
나는 길고 길었던 내 꿈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더 중요한 것이 생겼으니까.
또한, 하고 싶은 것이 생겼고
내가 목표로 하고자 하는 것을 위한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나의 사고나 신념을 바꿔야 하는 부분이기에
큰 정신력을 요구하지만
이때까지 말한 적은 없지만
내게 있어서 제일 큰 재능은 승부욕이다.
내가 나를 이겨야 한다는 승부욕이 제일 중요하다.
나는 남을 이긴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나는 항상 나를 뛰어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
그런 건 아니다.
그냥.. 그냥 언제부턴가 그랬다.
처음부터 그랬다.
내가 지금 이루고 싶었던 것도 포기하기로 했다.
나를 위해서, 너를 위해서
나는 내 신념을 접을 수 있는 상황과 선택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내 신념이 제일 우선순위였고
그걸 꺾을만한 것은 전혀 나타난 적이 없었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내가 신념을 꺾어야 할 만큼 매력적인 새로운 꿈은
아니, 이미 감정을 못 느낄 만큼 무뎌진 내가
새로운 설렘을 느낄만한 꿈이 생겼다는 것이
이 또한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아, 내 감정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나는 전혀 없을 줄 알았다.
며칠, 몇 개월, 몇 년을 지나면서 전혀 생각해 보지 못했다.
이 길을 걷기 위해선 뭘 해야 할까?
뭘 준비해야만 할까?
꽤 오랜 시간 동안 고민을 하고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
틀린 선택이 되든 맞는 선택이 되든
이 선택은 후회하지 않는다.
후회해서는 안 된다.
사실 예전에 누군가 나에게 질문하기를
천문학의 꿈은 사라졌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사라진 건 아니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뭐랄까
나는 이과 쪽에 끌리지만
사실 문과에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뭐, 옛날에 비해 능력이 떨어져서 그렇게 생각이 들 수도 있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과거들 때문에
내 재능들의 능력치가 깎인 건 아쉽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게 새로운 꿈을 줄 수 있다면
이런 과거도 타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럴 수만 있다면 그것 하나로 견뎌낼 수 있으니까.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인사라도 해야 할까?
첫 꿈을 꾼 지 많은 시간이 지났기에
새로운 꿈은 매력적이다.
포기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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