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도 선이라는 말이 있지만 사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난 위선자 따위가 정말 싫었다. 누군가를 걱정하는 척 누군가를 위하는 척하며 자신의 안위나 이득 따위를 챙기는 사람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내가 선을 향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했지만 나 또한 위선자가 아닐 수 있을까? 내가 남들에게 행하는 것은 선인지 위선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누군가에게는 상처일 수도, 구원일 수도 듣기 전에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게 있어서는 내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는 자격 따위가 어디에 있냐고 물어볼 수밖에 없을 뿐이다. 어릴 때부터 어렴풋이 느꼈을 것이다. 분명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이 잘못되었지만 해야만 한다고. 왜 해야만 했을까라는 질문에는 사실 본인의 이기적인 합리화일 뿐이겠지만 항상 그렇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