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도 말 한 적 없는 과거와 내 생각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사람에 대한 증오나 혐오가 많다.
그 중에서도 특히 여자가 해당된다.
굳이 순서를 메긴다면 그 다음은 당연히 남자, 어른 순으로.. 계속 순위를 메길 수는 있을 것이다.
나의 과거의 기억을 고치는 것은 쉽지 않다.
상처부터 시작해서 치유까지 오는 길을 멀고도 멀다.
그것은 내게 사과를 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을 뿐더러
그것을 잊을만큼의 무언가가 없었기 때문이다.
꿈을 따라간다 하여도 줄곧 기억이 나를 막기 때문이다.
나를 항상 배신한 사람들은 대부분 여자였다.
시기, 질투, 그냥 이유가 없든 말든
무엇이든 전혀 상관없었다.
하지만 나의 성격상 그것들은 항상 나의 문제라고 생각했고
내가 고쳐나가야할 문제라고 자각했다.
하지만 이제의 나는 안다.
나는 바뀔 필요도, 나의 잘못도 없음을 알고 있다.
굳이 배신같은 경우를 제외한다고 하여도
수많은 피해를 내게 주었다는 것은 너무나도 많다.
신은 가혹하다.
언제나 내게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만 한다.
대체 어떻게 해야만 나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이 오는 것일까?
그것을 신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나는 악마라고 표현하고 싶다.
악마는 선하거나 재능이 있는자를 괴롭히는 것을 더 추구할 것이다.
그게 더 악의의 입장에서 재밌을테니까.
그렇기에 나는 굴복하고 싶지 않다.
항상 내 마인드 셋업은
내 현재의 선택이 틀린다하여도, 내 이론과 생각은 틀리지 않는다에
기초를 두고있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어째서 내가 이런 PTSD를 겪어야하는지 마저도 잊고 살았었다.
그 정도가 아니라면 버티기 쉽지 않았다.
어느날 책을 읽으며 깨닫게 된 나의 과거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증오와 상처를 사람에게 입게 된다면
역으로 치유또한 사람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내 세상 속에서 더 이상 친해질 수 있는 여자애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난 이때까지 용서를 해본 적도 사과를 받은 적도 없기 때문이다.
모두가 나를 배신하고, 모두가 나에게 큰 상처를 입히고
잊을 수 없을 정도의 큰 아픔을 주었기에
사실 남녀를 떠나서 남자의 경우 또한 상처가 많기 때문에
나는 그 누구도 믿지 않고 항상 연기만 해왔다.
하지만 연기를 하지 않는 나한테 있어서는
새로운 친구나 인연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았다.
어쩌면, 자신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연기하지 않는 내가 누군가와 가까워질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한지 반 년이 지나고서
뜻 밖의 인연이 생겼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아무 일도 없을 인연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리 연기라고 한들
너가 해준 말은 평생 기억할 수밖에 없겠지.
그게 연기였다면 나는 정말 미워할 수밖에 없을거야.
차라리 진실을 말해주지 않았으면 해.
이때까지 고맙다고 생각해
너로 인해서 처음으로 내 신념을 부술 수 있었어
항상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게 되고
현재의 나까지 이르게 되었겠지
너가 준 상처가 아물 수는 없겠지만
이때까지 준 것들도 충분하게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하기에
나는 오늘도 더욱더 나아가고 싶어
언젠가는 더 성장한 나를 보며
너를 더욱 빠르게 앞질러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느끼지 않아
단기간에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
네가 나에게 준 경험은 정말로 특별했어
단순히 나를 갖고 놀았든 어떻든 뭐든 상관없어
나는 덕분에 깨닫게 됐어
나의 신념을 거스를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오히려 나의 단점을 역으로 이용해서 장점으로 쓰는 방법까지 알아내며
언제나 나 자신과의 대화를 통한 나의 문제점들을 하나하나씩 계속 고쳐나가겠지
그것이 이중자아의 장점이니까.
공부를 하는 것은 꽤 재밌어.
나는 너에게 사과를 바라지도 않고
용서또한.. 용서 솔직히 잘 모르겠어
어째서 나에게 이러는 지를 모르겠으니까.
이런 얘기를 나눴던 적도 있었어
하지만 너는 꽤나 진지하게 대답해준 것 같았는데
그것마저 연기라면 더 이상 연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마음먹은 나의 패배이자 승리겠지
나는 나와의 약속을 지키고 말았으니까.
또한 너와의 약속도 지켰으니까.
내가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일까?
그렇진 않을 것 같아.
없는 것에 점점 익숙해져야겠지.
언제나 해결책을 강구하는 것이 나의 길이니까
나는 언젠가 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나의 마지막 꿈에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어
항상 뭐가 그렇게 바쁘게 움직일 수 있게 했을까?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불안하게 만드는 걸까?
이제는 무슨 생각인지 알 것 같아.
하지만 그럼에도 용서할 수 없는 영역이겠지?
그래도 마지막 인사는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생각해
처음으로 약속한 말은 절대 잊을 수 없겠지
나의 목표 중에 있는 것 중 하나니까
그래도 나의 증오를 풀어주는 계기와
내가 더욱더 나아갈 수 있는 동기부여와 비전이 되어준 것은 감사하게 생각할게
그렇다고 내게 준 상처는 메꿀 수 없겠지
이미 없는 이상 너의 기억을 하나하나씩 지워가야
내가 나아가기 좋겠지.
너와 나의 숫자는 공교롭게도 맞아떨어지는 곳이 되게 많아
내가 받은 상처만큼 너 또한 괴로웠으면 좋겠지만
나는 용서하고 싶어.
사과를 받은 것도 아니지만
나의 문제점을 해결해줬으니까
마지막 선물인 걸로 하자.
나의 신념을 부술 수 있게해줘서 고마워
다시 한 번 인사할게.
정말로 고마웠어.
살면서 제일 기쁜 말을 들은지 160일 후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