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나의 이야기

나를 이해하려는 네게 나를 소개하는 안내서

2025

용서와 연쇄

vnfma0225 2025. 2. 15. 02:25

최근 들어 짐을 정리해야 하다 보니

 

과거의 추억이라고나 할까

 

결국 이때까지 살아온 흔적이나 짐을 정리해야 할 때가 많았다.

 

사실 나는 정신적으로 거의 정리를 했다고 보는데.

 

물질적으로는 행하면서도 뭔가 느낌이 왔다.

 

내가 굳이 과거를 정리하는 것은 그저 허튼 일이 아니다.

 

기억마저 정리해야만 했을 뿐이다.

 

어째서냐고 묻는다면

 

나에겐 과거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고

 

과거를 갖고 간다면 나는 항상 족쇄가 매달린 채로 나아가기 때문에

 

언제든 무얼 하든 간에 매번 속도가 나지 않을 것이다.

 

아예 시작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나는 그만큼 내게 과거가 얼마나 쓸모가 없는 지를 알려주고 있다.

 

사실 쓸모가 없는 시간이나 경험이란 것은 없다.

 

하지만 지우지 않는다면, 망각하지 않는다면

 

기억에 존재한 채로 내버려둔다면

 

너무나도 큰 아픈 상처를 치료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과

 

같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행동이었다.

 

사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이 맞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계속하여 지우다 보면

 

뭐가 진짜 나일까?라는 생각 속에서

 

과거를 되돌아보려는 순간

 

나는 기억하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새롭게 스스로를 정의해야 한다.

 

나의 성격부터 시작해서

 

나의 전부까지 스스로 정해놔야 편하다.

 

이런 방식은 합리화부터 시작하여

 

꿈에 닿을 수 있게 해주는 방식과도 같다.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말은 사실 별로 좋지 않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분명 중요하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앞과 뒤를 구분한다는 것 자체가

 

내가 어디로 향하고 있음을 알려줄 수 있으니까.

 

분명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뒤를 돌아봐야만 가능한 것이다.

 

나의 방향성이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

 

확신하기 위해서 자명하게 필요하다.

 

그렇기에 과거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내게 불필요한 기억을 지워가며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마음과 정신을

 

다시 스스로에게 새기는 것이 중요하다.

 

 

 

 

나를 인정할 수 있는 사람도

 

나를 용서할 수 있는 사람도 결국 나 자신뿐이다.

 

내가 나아가기 위해선 나를 용서함 뿐만이 아니라

 

내가 미워하는 사람 또한 용서해야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남아있는 시간을, 지금부터 사용하게 될 시간을

 

누군가에 대한 증오로 갖고 살게 된다면

 

그것 또한 시간의 낭비라고 생각한다.

 

뭐, 사실 내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편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누군가 나에게 직접 먼저 사과를 할 사람은 없어 보인다.

 

애초에 기억은 하고 있는지 조차도 모르겠다.

 

쓸모없는 감정과 쓸데없는 기억만이 존재하기에

 

과거를 하나씩 지워나가는 것이 좋다.

 

오히려 잊는 것이 가장 빠른 용서이다.

 

그렇다고 그렇게 각인된

 

마음에 박힌 큰 못들이 사라지는 건 어렵지만

 

그렇게라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삐뚤어진 것은 결국 사람에 의한 마음 탓이겠지

 

그저 그걸 되돌려놓는 중일뿐이다.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기회를 주는 것은 언제나 내가 아니라

 

그 누군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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