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나의 이야기

나를 이해하려는 네게 나를 소개하는 안내서

2025

등장인물

vnfma0225 2025. 10. 28. 04:13

모두에겐 각자만의 사정이 있을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고 믿는 걸지도 모른다.

 

믿어도 믿지 않아도

 

사실 각자의 사정은 존재하고

 

모두의 이야기가 존재하는 법이니까.

 

나의 이야기가 집필이 끝난 순간

 

내 이야기의 수준은 어떨까?

 

안타깝게도 나의 이야기의 에필로그는

 

내가 볼 수 없는 법이다.

 

그것은 내가 일조할 수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꽤나 이야기를 써내려감에 있어서

 

내 이야기 속에 등장인물이 매우 희박하게 나오는데

 

그 수는 채 열 명도 되지 않을 것이다.

 

나 또한 누군가의 이야기 속에서는

 

등장인물에 불과한다.

 

그것이 순간 스쳐가는 시간일 수도

 

꽤나 알고 지냈다가 사라지는 사람일 수도

 

미래는 모른다.

 

등장인물은 우연찮게 등장할 수 있는가?

 

혹은, 내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가?

 

나는 가까이 친해지고 좋아하는 사람에겐

 

항상 이렇게 말하곤 한다.

 

"나의 삶이 하나의 이야기라면

내 이야기 끝에 적힐 내용에

 

너와 함께했다는 것을 적을 것이라고."

 

 

 

 

언제부턴가 관계가 역전되었을까?

 

내가 진심을 전하고자 했을 때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자고 마음 먹었을 때부터

 

이미, 나는 예전과 아예 다른 사람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다.

 

프롤로그 따위는 스킵하는 그런 이야기

 

그저 시즌2가 아니다.

 

또 다른 나의 새로운 작품이다.

 

나의 새로운 이야기를 끝마칠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그런 등장인물은 누구이며

 

내가 그런 인물과 함께 할만한 사람일까?

 

 

 

등장인물, 단어만으로는 별 것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속에서는 조연도 주연도

 

빛이나는 인물이 분명히 나타나길 마련

 

내게 있어서 조연과 주연은 누구일까?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나는 감이 좋은 편이니까 말이다.

 

현재 내게 존재하는 주연은 두 명 정도일 것이고

 

그 외에는 조연과, 그저 등장인물 뿐이다.

 

그것이 내가 논하는 친구의 의미에 가깝다.

 

하지만 나 또한 누군가의 등장인물이기에

 

내가 주연이 되고 싶은 자리에서

 

주연이 될 수 없는 것 또한 슬픈 것은 마찬가지다.

 

어떻게 하면 나는 나아갈 수 있을까?

 

하고 싶은 것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내게

 

답을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은 없고

 

내가 뭘 원하고 좋아하는지는 명확히 알지만

 

내가 특수한 경우에 빠져있기 때문에

 

조건이 맞는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렇게 많은 걸 바란 것은 아닐 텐데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꾸준히 무언가를 쌓아가려는 이유는

 

글자가 하나씩 쌓여

 

이야기가 하나씩 쌓여

 

기억이 하나씩 쌓여

 

인연이 하나씩 쌓여

 

진정으로 만들어지는 나의 이야기를

 

나의 이야기의 끝을 내가 보고 싶기 때문이다.

 

내가 소망하는 무언가를 다 이룬 상태에서 본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과학 기술의 발전을 기대할 수 밖에 없을 뿐이겠지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대체 뭘 하는 건데?

 

그렇게 소중한 인연을 내팽겨치고도 할려고 하는 것이 뭔데?

 

  아니면 모든 말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는 거야?

 

조연도 아닌 그저 엑스트라에 불과했을까?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내게 편하게 마음을 터놓는다.

 

 하지만 나는 내 이야기를 남에게 하지 않는다.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은

 

말한다고 짐을 나누어 들 수 없다.

 

무한대에 가깝기 때문이다.

 

 

 

내가 누군가의 이야기속에 출연하는 것도

 

우리의 이야기가 섞이는 것도

 

나의 이야기가 변하는 것도 전혀 중요하지 않고

 

나는 지금이라도 당장

 

너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너의 에필로그마저 보고 싶은 생각 뿐이다.

 

어째서 그런 선택을 해야만 했을까.

 

고통을 힘듦을 내려놨으면 좋겠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단순하다.

 

아무에게도 쉽게 말하지 않은 꿈 중 하나.

 

그것을 이루고 싶은데

 

그것을 약속해준 그 순간이 너무 안타까워서

 

더 미래를 보는 그 마음도 생각도 안타까워서

 

그것이 거짓말일 수도 있는 그 상황도 안타까워서

 

나는 내가 평생 등장인물이란 것임을 깨닫지 못하고 살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으니까.

 

절대로 내 의지로 끝낼 생각은 없으니까.

 

원래 한 단계씩 올라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지망생에서 연습생으로

 

연습생에서 엑스트라로

 

엑스트라에서 조연, 주연까지

 

너의 이야기에 있어서 내가 주연에 닿을 수 있다면

 

등장인물로 남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하늘을 봐

 

비가 올 것 같아?

 

비가 오면 어때

 

우울하고 힘이 안 난다고 생각해?

 

잠시 그럴 수 있어 누구나 그럴 수 있어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어

 

하지만 비가오고 나면

 

항상 날씨가 다시 맑아질꺼야

 

지금부터라도 말이야

 

그것이 등장인물 중의 내가 가진 능력 중 하나니까.

 

주저 앉지말고 일어나서 다시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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