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나의 이야기

나를 이해하려는 네게 나를 소개하는 안내서

2026

마음의 온도

vnfma0225 2026. 5. 27. 03:49

나 따위가 누군가를 대체하고자 한다고 했을 때

 

감히 누군가를 대체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나는 그런 길을 걷고자 한 지 꽤나 시간이 흘렀다.

 

그저 죄책감이 아니었을까?

 

죄를 지은 것은 가해자인 것이 자명하게도 맞지만

 

피해자이면서 그와 동시에 방관자였던 나는

 

언제까지나 PTSD라는 것에 시달리면서

 

그저 죄책감에 시달리는 것이 아닐까?

 

 

 

나는 그것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내 무의식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을까.

 

내가 죄책감을 가질 이유 따위는 없을 텐데 말이다.

 

항상 미안하다고 하는 쪽은

 

나 자신이 될 뿐이다.

 

 

 

그렇게 스스로 죄책감에 둘러 쌓여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장소에 갇혀 있는 것은

 

도움이 되는 일이 전혀 없기에

 

나만의 빛으로 길을 찾아내야만 한다.

 

미안하다고 느끼는 것도 정상이고

 

죄책감이 있는 것도 정상이다.

 

비정상 따위는 애초에 내게 존재하지 않았다.

 

 

내가 냉소적으로 차가워질 필요가 없었다는 말이다.

 

누군가에게 있어서 차갑게 대할 필요도

 

나 스스로에게 냉정한 태도를 보일 필요까지도

 

전혀 아무것도 말이다.

 

하지만 한 번 무너져버린 마음은 쉽게 돌아오지 않는 법이다.

 

그런 마음을 다시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서

 

수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가히 인생의 절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를 천천히,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던 것들은 결국 무엇이었을까?

 

 

 

온전히 원인과 치료가 같은 존재라는 것이

 

참 재밌는 일이다.

 

인간이 부패와 발효를 나누는 기준과 같지 않은가?

 

치료의 역할을 자처하는 인간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

 

나는 남들이 말하는 소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물론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을뿐더러

 

매우 인위적인 느낌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재의 내 방식은 전혀 다르지만 말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다시 한번 죽음에 가까워지고 싶다.

 

그렇지 않고서는 내가 또다시 빛을 향해 손을 뻗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끊임없이 들고는 한다.

 

당연히 내 무의식과 과거나 행동 속에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트라우마도 PTSD도 많지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는 노력했지만

 

아예 떼어놓을 수 없는 부분 또한 존재할 것이다.

 

그게 뭔지 명백히 나 또한 9할 정도는 인지하고 있다.

 

 

 

솔직히 맞다.

 

내 성격으로는 이 세상 자체가 불리하다는 것을 안다.

 

나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더 소중히 하는 마음 따위로는

 

결국 매개체가 없으면 더 나아갈 수 없고

 

나같이 이미 망가진 마음을 수리할 수 있는 사람은 적다.

 

나와 공명할 수 있으며 같이 맞물려 톱니가 굴러갈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그런 사람이 있어야만 다시 나의 시계가 작동하여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의 답은 이미 알지만

 

나는 일기에 적을 수는 없을 뿐이다.

 

차라리 몰랐다면!이라고 생각하고 싶을 정도다.

 

내게 희망을 주는 요소는 너무나 잔인하다.

 

희망을 주고 뺏는다는 것이

 

이 세상에 정말 신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내가 그 정도의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 곳에서 어떻게 했든 간에 말이다.

 

 

 

 

뭐, 내 입장에서 그렇게 느껴질 정도의 잘못을 한 적은 없는데도 말이다.

 

사실 나는 그냥 하고 싶은 것이 이제 없다고 생각한다.

 

어쩔 수 없이 정하는 목표와 똑같다.

 

내가 사람으로 존재하면서 한 게 무엇일까나-라고 궁금하기도 하다.

 

누군가의 마음과 의지를 이어간다는 것은

 

허무맹랑하고 그저 낭만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신념이나 낭만 따위라는 것은

 

언제나 항상 손해를 보며 나아가는 길이니까

 

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영원을 약속했다는 것은

 

내게 엄청나게 큰 의미에 가깝다.

 

사실상 이 영원적 약속 하나에

 

나는 나의 전부를 건 것과 같다.

 

결과가 어떻게 되더라도

 

그 미래를 전혀 볼 수 없다고 해도

 

내가 영원을 약속한다는 것은

 

그 결과와 미래 따위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나의 마음과 생각이 온전히 그 약속을 위해서

 

나의 모든 것을 맹세하겠다는 것이다.

 

후회 따위는 하지 않는다.

 

 

 

항상 다시 되새김질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못한 것은 내가 아니다.

 

가해자이며, 죄책감을 가질 필요조차 없다.

 

이미 내게 주어진 것과 내가 해야만 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분해야만 한다.

 

이제는 솔직히 어째서 병원에 다니냐는 것은 잘 모르겠다.

 

더 이상 말할 부분 따위는 없다.

 

그저 수면제가 필요할 뿐이다.

 

 

 

이제는 꿈을 꾸기 싫기 때문이다.

 

꿈에서 괴롭히는 무언가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자는 것이 괴롭다.

 

 

나의 무의식조차 고쳐줄 수 있는 누군가가 나타난다면 좋을 텐데.

 

모든 것이 다 내 부족으로 일어난 일인가?

 

그럴 수도 있겠지만 웬만해서는 아닐 것이다.

 

사람들은 가끔씩 말하기도 하는데.

 

힘들다, 죄송하다, 미안하다.

 

뭐 나 또한 해당되는 말이겠지만

 

제발 혼자 해결할 필요 따위가 없단 말이야.

 

나는 벌을 받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남들은 그럴 리가 없잖아.

 

나처럼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 것도 아닌데.

 

그저 내가 누군가를 따뜻하게 만들어 준 것처럼

 

누군가 또한 나를 따뜻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서로가 불 앞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우리의 마음의 온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혀 어렵지도 않아.

 

그저 시작이 어려울 뿐이다.

 

하지만 그 시작은 항상 내가 해줄 수 있으니까 전혀 상관없다.

 

그것이 내가 약속하는 영원이라는 말이니까.

 

 

 

나는 절대로 영원을 배신하지 않아.

 

그 누구도

 

그 어떤 마음도

 

그 어떤 꿈도

 

절대로, 아무것도 말이다.

 

나쁜 건 나일까? 너일까?

 

뭐 생각해 보니, 이건 결국 나의 마음일 뿐이다.

 

나의 결심이기도 하고

 

하지만 말과 마음이 일치하는 순간

 

서로에게 하는 약속 따위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런 것을 어기는 것은 남이 아닌 본인을 깎아내리는 행위와 같다.

 

그 썩어빠진 마인드와 발을 붙잡는 누군가의 손이

 

절대로 당신이 따뜻해지는 길을 인도해주지 않으니

 

누군가와 함께 옆에서 걸어갈 수 있기를

 

옆에서 다시 손을 잡아줘

 

결코 가볍지 않은 마음이다.

 

나 또한 약속한 영원이 많기에

 

그걸 전부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어쩌면 이번 약속이 마지막 영원 약속일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빛의 역할을 마저 다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네가 내게 해준 것처럼

 

이젠 내가 너에게 해줄 차례라는 것을

 

 

이번에는 내 손을 잡기를 바라고 있어.

 

언제나 포기하지 말고

 

서로가 서로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하며

 

마음을 채워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정한 목표가 끝난다면

 

나 또한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 떠나겠지

 

그것은 오직 전부 나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명이 지나고 해가 뜨는 아침에서 기다리는 내가

 

밤을 지나고 있는 네게.

 

이 또한 나의 약속 중 일부다.

 

죽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닌

 

마음은 영원 그 자체이다.

 

손을 잡아주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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